코스모스(COSMOS)① by 칼 세이건

이게 지금 실현될까 싶은 기술들에 대해 의심하지 말자. 결국 인류는 해낼 것이다.

“헤아릴 수 없이 넓은 공간과 긴 시간 속에서 지구라는 작은 행성과 찰나의 순간을 그대와 함께 보낼 수 있었음은 나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책 첫 페이지에 있는 저자 칼 세이건이 아내 앤 드루얀에게 바치는 감사인사

코스모스는 과학 서적의 고전으로 오래전에 사놓고 읽지 못 했던 책인데, ‘삼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유튜브 요약으로 보고 나서 우주의 세계관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와 700 page나 되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서문부터 영감을 주는 내용들이 많이 있었는데,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을 대략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1.인류는 우주탐사를 결국 해낼 것이다.

“에라토스테네스 시대(2,200년 이전) 그 당시 지중해 연안의 사람들은 항해술이 뛰어나기로 유명했다. 그들은 갑판도 없는 작고 약한 배로 홍해에서 출항하여 아프리카 동편 해안을 따라 내려갔다가 대서양을 타고 올라와 다시 지중해를 거쳐 돌아왔을 것이다. 이 서사시적 항해를 마치는 데 3년이 소요됐다고 한다. 오늘날 3년은 보이저 우주선이 지구에서 토성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다.”

“17,18세기에는 네덜란드에서 중국까지 가는데 1년 내지 2년의 세월이 필요했지만, 오늘날 보이저는 이 시간에 지구에서 목성까지 갈 수 있다.”

과거 아프리카 대륙을 이동하는데 걸렸던 시간이 지금은 우주여행을 하는 시간에 불과하다니.. 인류의 과학 성취는 정말 감탄할 수 밖에 없다. 지금 초기 수준에 불과한 다양한 하이테크들이 결국은 실현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양자컴퓨터, 전고체배터리, 수소생태계, 우주사업, SMR, 뉴로테크놀로지 등 지금 이게 과연 될까 하는 기술들이 장기적으로 실현되지 않을까.

2. 보이저 2호에 자체 핵 발전소를 탑재했다.

“태양계의 외곽 지대를 탐험하는 것이 보이저2호의 임무였기 때문에 보이저2호는 다른 우주선들과 달리 태양의 빛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직접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보이저2호는 추진력을 태양전지 대신 소형의 자체 핵 발전소에서 공급받도록 했다. “

70년대에 이미 소형 핵발전소가 우주선에 적용되는 시대였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최근 AI에 의한 에너지 수요 폭발로 SMR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인류는 이미 소형 핵발전소를 우주선에 적용했었다니.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