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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전주한옥마을 + 소노벨 변산

서울 오는 길에 국립생태원도 방문

’24년 여름휴가는 미취학아동 2명과 엄마,아빠,할머니 이렇게 5명이서 전주한옥마을과 변산반도로 다녀왔다. 유치원생 2명의 여름방학에 맞춰 최성수기에 다녀와 자금 압박이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다.

결론만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

  • 국립생태원은 꼭 들리자
  • 소노벨 변산에서 식사는 그냥 소노벨 변산 내부에 있는 더테이블에서 먹자. (격포 해수욕장 인근 음식점은 대부분 별로였음. 특히 채석강 조개구이는 너무 별로였음
  • 전주한옥마을 2박 + 소노벨 변산 2박 + 마지막날 서울 오는길에 국립생태원 코스 강추

전주한옥마을에서는 다양한 디저트 거리와 맛있는 다양한 한식거리를 즐기고,
변산반도에서는 소노벨 내부 수영장인 오션플레이와 격포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충분히 하고,
국립생태원은 열대, 온대, 사막지대, 극지대의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었고, 전체 관람을 마치고 나니 세계여행을 하고 온 것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볼 것들이 많았다. 사실, 앞으로는 2-3만원 주고 아쿠아리움 못 갈 것 같다. 국립생태원의 다양한 동식물들과 볼거리들은 정말 아이들과 보기에 즐거웠음.

육아 고민#1. 영어유치원을 보낼까 말까

보내면 좋긴 하다. 하지만 무리해서 보내지는 말자

두 6살, 5살 아들 딸래미가 유치원을 들어갈 무렵이 되자, 와이프와 영어유치원을 보낼지 말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시작 됐다. 틈이 날 때마다 영어유치원을 검색해봤다. 네이버카페, 블라인드, 친구들 카톡 방 등등

카페, 커뮤니티의 영유 관련 온 갖 ‘핫글’은 내용 및 댓글까지 다 읽어본 것 같은데, 영유 보냈다가 별로 효과를 못 본 아이들도 있고, 적응 못 하고 일반 유치원으로 돌아온 아이도 있긴 하다. 하지만 영유를 보낸 대다수는 영어 실력 향상에 확실히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육아 선배들에게도 영유 고민에 대해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 공통점은 보낸 사람들은 만족한다. 확실히 효과가 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bilingual 까지 되려면 계속 꾸준히 해야 하는데 고등학교 때 입시 준비를하면서 달성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들마다 편차도 크다.

결국 개인의 사정과 가치관에 맞춰서 영유를 보낼지 말지에 대한 결정을 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해 너무 아쉬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아래의 교수들의 커뮤니티 같은 곳의 영어유치원 글(아래 링크)이 너무 극단적이지 않고, 다양한 관점을 얘기해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참고하고 싶은 분들은 천천히 읽어 보시길 바란다.

https://m.hibrain.net/braincafe/cafes/38/posts/205/articles/444536?pagekey=444536&displayType=QNA&sortType=RDT

검색, 육아 선배 자문 등을 통해 내가 얻은 결론은 아래 정도이다.

  1. 영어유치원을 보내면 유아기 영어 실력 향상에는 직빵이다. (다만, 일부 못 따라가는 아이들도 있다.)
  2. 고등학교 때까지 꾸준히 하지 않으면 결국 까먹는다. (하지만 다시 공부 시작하면 금방 실력 향상 된다고 함)
  3. 시험 영어는 또 별도로 공부하긴 해야 한다.
  4. 그래도 영유 다닌 애들이 영어를 잘할 확률이 높다.

결국 나의 경우는 영어유치원에 보내지 못했다. 이유는 이사할 때 주담대를 무리하게 받으면서 여유가 없어져서..ㅎㅎ

무엇보다 네이버 카페에서 어느 한 어머님의 댓글에 울림이 있었고, 이를 통해 영유를 보내지 않고 아이들과의 관계에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도, 영어를 잘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영어를 잘해도 중고딩 때 공부를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고.. 공부를 잘 하다가도, 대학을 잘 갈 수도 못 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잘 가도 취업을 잘하고 못 할 수도 있고.. 취업을 잘해도 돈을 잘 벌수도 있고 못 벌수도 있고.. 그리고 돈을 잘 벌어도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내 노력 여하에 따라 좋고 나빠질 수 있다는 걸 느껴서 아이와 관계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노라 다짐하고, 영유는 바이바이…ㅠㅜ